야영


전시 설명

XXXX 가삼에 텐트를 칠꺼야. 텐트 안에는 반X반짝 공이있을거야. 종이X행기가 날아 다닐거야. 안쪽을 봐. 몹시도 커다란 보라 X가 떠 다닐거야. 야영 할거야.

밤에 혼자 혹은 여럿 이서 작은 공간에서 텐트 안에 들어가 풍경을 쳐다볼 것이다. 가삼로지을은 밤-텐트라는 형식을 만들어 이곳에서 자유롭게 작가들의 이야기를 펼쳐 냈다. 캐스피언 P는 관계가 확장 될수록 불안정성이 커진다는 것에 착안 해 관계망이 적었던 어린 시절을 불러왔다. 본인이 매료 된 이미지에 대해 집착적인 드로잉 작업을 주로하는 윤지희는 꿈에서 본 이미지를 벽에 그려 냈다. 함바르주미얀은 접고 찾아 보는 행위 자체에 주목했다.


작가 노트

캐스피언 P: 나는 나라는 우주선 안에서 나라는 엔진으로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세계가 너무 확장되면 즐거워 질 수가 없다. 아버지가 목마를 태워 주셨다. 거실에서 낮잠을 실컷 잤다. 꿈에서 왕자와 공주와 개구리와 임금과 하녀와 복수의 쥐와 신하와 용맹스러운 친구가 나오는 꿈을 꾸고 잠시 잠에서 깨 다시 새우깡을 깨물고 졸려서 그대로 다시 거실에서 잠에 들었다.

윤지희: 활짝 폈을 때 모양이랑 색이 활기 차서 좋구나. 덩굴이라 어딘가를 기어 가고 타는 것도 마음에 들구나. 나팔꽃아, 나와 함께 이곳 저곳 여행을 가자 꾸나.

함바르주미얀: 갑자기 생각이 나서 끄적여 봤는데 다른 생각이 들어 종이 비행기로 접 었어. 밤은 무언가를 그리고 적고 비행기로 접기에 좋은 시간이라서.


전시 기간

2019.08.30-2019.09.03


참여 작가

캐스피언P, 윤지희, 함바르주미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