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삼아트페어


전시 설명

가삼로지을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트페어를 준비했다. 페인팅, 드로잉, 판화, 사진 등 다양한 매체의 평면 작품들이 전시될 것이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으며 도슨트가 전시를 안내할 예정이다.


작가 노트

hyohyo: 나는 자연의 여러 모양들에서 영감을 받아 보이지 않는 세계의 유기체들을 그린다. 이 작품은 섬에서 발견하거나 마음에 남은 모양들이 시작이 되었다.

시키부: 사람들은 그 지역의 옛 이름인 ‘피이이피피’로 부르기를 더 좋아했는데, 이는 ‘죽어서 무엇도 되지 않고, 아무 데도 가지 않는 사람들의 땅’이라는 뜻이다.

피그말리온: 평소 10×10cm, 10×8cm와 같은 작은 캔버스에 드로잉 하듯 회화를 작업한다. 신화 속 인물, 동물 등 현재 작업 중인 소재와 연관된 그림들이다. 귀여운 느낌이면서도 카리스마있게 구현하고자 했다.

골든 리트리버: 이 자리를 빌어 나의 세 친구들을 소개하려한다. 데파킨크로노는 내 기분을 늘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무게 500미리그램의 듬직한 친구이다. 스티렌은 고맙게도 나의 위점막을 늘 신경써준다. 아빌리파이는 반쪽으로도 충분하며, 가끔 현기증을 유발하는 아찔한 친구이다. 이런 친구들은 만나기 쉽지 않고, 헤어지기는 더 쉽지 않다.

에니: 비가시적 감각을 접촉을 통해 가시화하는것으로 실험을 하고 있다. 이번 아트페어에 소개하는 작품은 연작중 한 점이다. 딱딱한 것과 말랑한 것, 하얀 것과 그림자, 다른 성질의 것들은 접촉을 통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john kool: 느낌적인 느낌이다. 느낀 느낌을 그리면서 느낀다.

마웨: 생각하는 것은 멈추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생각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곰달래: 삶에서 인상적으로 다가온 순간의 기록.

지우림: 내 시선이 머무는 곳, 기억이 고여 있는 곳에서 드로잉이 시작된다.

hoihoi: 아침에 일어나면 태양이 떠 있고, 시간은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계산되고, 우리는 그에 맞춰 생활한다. 이렇게 태양이 내 삶을 제어하는 것과 달리, 나는 태양에 아무 영향도 끼칠 수 없는 것 같다. 이 관계는 무엇일까?


전시 기간

2019.05.24-2019.06.2


참여 작가

효효, 시키부, 피그말리온, 골든 리트리버, 에니, 존쿨, 마웨, 곰달래, 지우림, 호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