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ng Futures Inbox

난 가끔 너랑 어떤 장면을 공유하거나 같이 이야기를 쓰고 싶어져


전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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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삼로지을 12월 기획전시 ‘Missing Futures Inbox - 난 가끔 너랑 어떤 장면을 공유하거나 같이 이야기를 쓰고 싶어져’는 2020년 5월부터 시작된 서울, 시드니, 파리, 파타야를 가로지르는 작가들간의 교환편지 프로젝트의 일부다.

이 전시에서는 시드니 기반으로 활동하던 3명의 20대 여성 호주 작가들이 한국 작가들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의 작업이 보여진다. 프로젝트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하나 후게듀어(hana hoogedeure)는 한국 작가 서혜림에게 보내는 영상, 그리고 같이 만들고 싶은 케이크의 레시피를 보냈다. 사랑과 환상 등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작가 릴리 라이(Lilly Lai)는 한국 작가 김윤정에게 보내는 미션들을 사진으로 담았다. 공예와 가면 등을 주로 작업의 소재로 쓰는 아멜리아 스켈튼(Amelia Skelton)은 한국 작가 김아라와 이미지적 대화를 주고받으며 완성한 마지막 이미지를 가면으로 만들어 보냈다.

이들은 한국작가들과 6개월 넘게 온라인 상에서 이름도 모른채 교류하며 개인사, 혹은 개인사가 전혀 포함되지 않은 이미지적 이야기, 혹은 미술에 대한 이야기 등을 나눴다.

호주 작가 3인은 한국 작가들과 6개월간의 일종의 ‘작업’ 펜팔을 통해 유대감을 쌓았고 12월, 한국에서 첫 오프라인 전시를 열게 됐다. 이들 전시에서는 6명의 우정을 담은 이야기들과, 또 6개월 동안의 이야기들이 아카이빙 되어 있는 온라인 사이트 및 기록 파일도 함께 전시된다.

6명의 여성 작가들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전시가 아닌, 서로에 대한 유대감, 관계, 이야기를 쌓아가면서 연결을 구성하려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친지와의 만남도 어려워지지만 반대 급부로 온라인 상에서는 다양한 형식으로 작가들이 관계 실험을 하기도 한 셈이다.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서로를 6개월 동안 매주 알아가던 작가들의 이야기를 가삼로지을에서 만나보자.


전시 기간

12월 3일 -13일


기획

가삼로지을


참여 작가

아멜리아 스켈튼 (Amelia skelton), 하나 후게듀어 (Hana Hoogedeure), 릴리 라이 (Lilly Lai)

*펜팔친구: 김윤정, 서혜림, 김아라